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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6득점 신기록' NC 나성범 "첫 번째요?"

기사입력 2014.06.04 22:33

신원철 기자
NC 나성범이 역대 최초 1경기 6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4일 넥센전에서 5타수 5안타 1볼넷 6타점 6득점을 기록, 득점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NC 나성범이 역대 최초 1경기 6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4일 넥센전에서 5타수 5안타 1볼넷 6타점 6득점을 기록, 득점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첫 번째요? 그래요?"

NC 외야수 나성범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경기 6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나성범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5타수 5안타(2홈런) 1볼넷 6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6차례 출루해 전부 홈을 밟았다. 두 번은 홈런으로 직접, 나머지 네 번은 팀 동료들의 홈런(테임즈 3회, 조영훈 1회) 덕분에 '편하게' 득점했다.

나성범은 경기가 끝난 뒤 "사이클링 히트 기회가 와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마지막 타구는 홈런인 줄 몰랐다. (3루타 칠 생각에) 공도 안보고 전력질주 했는데 뛰다보니까 야수들이 가만히 있더라. 뭔가 싶었다. 홈런 시그널 보고 넘어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자신이 6득점 신기록의 주인공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는 '오늘 6득점으로 신기록을 썼다'는 말에 "첫 번째요? 그래요? 6득점 한 선수가 없어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거라도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전날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타격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나성범은 "오늘 첫 안타 칠 때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두 번째 타석 2루타부터 감을 잡았다"고 말했다. 또 한 번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이제 의식 안 하겠다"면서도 "그런데 사람이 또 막상 상황이 오면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오늘은 사이클링 히트가 무산됐지만 6득점 신기록도 기쁘다"고 전했다.

신기록 소감에 대해서는 "오늘 그렇게 하이파이브를 많이 했었나. 테임즈가 많이 도와줬다. 생각해보니 다 홈런으로 들어왔다"며 "편안하게 들어왔다. 마지막 홈런 타구를 가장 열심히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NC는 이날 나성범의 대활약과 테임즈의 3홈런 7타점 폭발 등을 앞세워 넥센을 20-3으로 대파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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