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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민호 "맞으면서 크는 건데 너무 많이 맞았죠"

기사입력 2014.06.04 10:07 / 기사수정 2014.06.04 10:07

신원철 기자
NC 이민호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NC 이민호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맞으면서 큰다는 게 맞는 말이다. 그런데 너무 많이 맞았다."

NC 이민호는 올 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달 9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 성적은 좋지 못했다. 15일 KIA전 5⅔이닝 6실점(5자책)을 시작으로 최근 3경기에서 14이닝 13자책점.

이민호는 "맞으면서 큰다는 게 맞는 말이다. 그런데 너무 많이 맞았다"며 웃었다. 또한 "잘하든 못하든(선발)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도 했다.

선발 경험이 쌓인 지금,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예전과는 다르게 볼카운트 싸움에서 발전했다"면서도 "아직 단점이 더 많으니까 보완하겠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지난달 퀄리티스타트 이후 볼카운트에 상관없이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NC는 4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4.16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투수 3명이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키고 있기 때문. 이들의 존재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NC에 큰 도움이 된다.

이민호는 "외국인선수들이 많이 가르쳐준다"며 에릭에게는 커브를, 찰리에게는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를 물어본다"며 "영어는 안되지만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다들 착해서 대답도 잘해준다"고 전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점을 넘는(5.19) 유례 없는 '타고투저'시대다. 외국인타자의 보강으로 쉬어갈 타순이 하나씩 줄어든 상황. 하지만 이민호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타자들이 실투를 안 놓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실투 3개 중에 하나만 맞았다면 이제는 3개가 전부 맞는다"며 혀를 내두르면서도 "타고투저 경향은 신경 안 쓰려고 한다. 반대로 내가 잘 던지면 타자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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