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박주영이 러닝준비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원톱 박주영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하루 휴식을 통해 장거리 비행 여독을 푼 대표팀은 1일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에 있어 마이애미에서 보내는 12일의 시간은 소중하다. 한국을 떠나오기 전 치렀던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공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터라 빠르게 팀을 보완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공격에서 큰 문제점을 보였다. 박주영을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과 구자철, 이청용 등 홍명보호가 자랑하는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상대 수비에 고립되면서 슈팅 1번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튀니지전이 끝나고 박주영에 대해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던 홍명보 감독은 요구점을 명확히 했다.
지금까지 봉와직염을 완치하는 데 주력했던 박주영의 몸상태는 튀니지전을 통해 풀타임 가까운 시간 소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남은 것은 실전 감각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스케쥴을 통해 박주영의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은 확인했다"면서 "이제 피니시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팅으로 이어가는 움직임과 골 결정력은 물론 상대 수비에 고립되지 않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박주영 혼자만 해결할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은 "첫날 오후 훈련은 조직적인 수비 훈련이 될 것이다"고 말한 뒤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도 훈련할 생각이다"고 덧붙여 공수 조직력 강화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