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28일 LG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했다. 전날(27일) 시즌 첫 패배를 설욕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 번 실패는 없었다. 삼성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시즌 첫 패배를 안긴 LG를 상대로 시즌 11호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9회 구원 등판했다. 7-4로 앞선 상황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세이브 하나를 더하면서 구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설욕전이었다. 임창용은 전날(26일) LG전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4-3으로 앞서던 9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2007년 9월 30일 현대전 이후 한국에서의 첫 패배, 참 오랜만에 맛보는 '쓴맛'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7-4 리드를 지켜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오지환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정의윤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2사 이후 손주인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볼넷을 내줬고, 이병규(7)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조쉬 벨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였던 박희수(SK)와 하이로 어센시오(KIA)는 이날 세이브 기회가 없었다. SK는 넥센에 5-7로 졌고, KIA는 데니스 홀튼과 브렛 필이 동시 출격하면서 어센시오가 나설 틈이 나오지 않았다. 임창용이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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