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의 뒷심은 대단했다. 두산은 9회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KIA 타이거즈를 울렸다.
두산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10-6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전적 27승19패를 만들었다. 반면 KIA는 선발 홀튼이 내려간 마운드가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전적 20승25패다.
선발 이재우가 3⅔ 5실점해 8회말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9회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두산은 9회초를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홈런 2방 등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여기에 정수빈과 민병헌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중심타자 김현수가 바뀐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캡틴 홍성흔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아냈다.
반면 KIA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선발 홀튼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방망이를 봉쇄했다. 그 사이 타선은 차일목과 김선빈의 활약을 앞세워 6-1로 앞서 갔다.
그러나 홀튼이 내려간 마운드가 무너졌다. 한승혁이 ⅓이닝동안 2실점했고, 9회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김태영도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KIA는 트레이드를 통해 새식구가 된 김병현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두산 핵타선을 막아내기 어려웠다. 승리투수 정재훈, 패전투수 김태영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