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윌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더이상 '특급 셋업맨'의 모습이 아니다. LA 다저스의 우완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연일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윌슨은 지난 4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지난해 7월에 다저스에 입단해 1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다저스 입단 후 불펜의 중심으로 떠오른 윌슨은 마무리 켄리 잰슨에 앞서 셋업맨으로 등판해 뒷문을 확실히 잠궜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1000만 달러(약 107억원)짜리 재계약에 성공한 윌슨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복귀한 후 거의 매경기 실점하며 믿음직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71을 마크하고 있는 윌슨은 최근 박빙의 승부에서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여러차례 선행주자를 홈까지 들여보냈다.
윌슨은 27일(한국시간)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도 8회 1사 후 선발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았지만, 메소라코를 삼진으로 잡은 뒤 슈마커에게 볼넷, 해밀턴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류현진의 자책점을 늘렸다. 이후 코자트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자 잰슨과 교체돼 덕아웃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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