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컵에 나섰던 박은선이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 주포, 박은선이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해 12년 만에 월드컵행 티켓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박은선의 활약도 컸다. 박은선은 이 대회에서 6골을 터트려 대회 득점왕에 오르는 등 한국의 월드컵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대회 성적에 관해 박은선은 "월드컵에 나가게 되서 기분이 좋다"면서 "목표 중 하나를 이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결과가 못 미쳐서 아쉽고 많이 배운 만큼 내년 월드컵을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박은선의 대표팀 복귀전이었다. 지난 2005년이후 태극마크를 오랜만에 달았다. 9년만에 복귀한 대표팀에는 좋은 파트너들이 많았다. 지소연을 비롯해 여민지 등이 박은선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공격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박은선은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빨리 적응하게끔 많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대표팀 내에 좋은 선수들이 매우 많았고 나 역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리그에 가서 개인적으로 많이 연습해서 다음 소집때는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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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