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만날 당했으니, 우리도 한 번 해봐야지.“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응용 감독은 큰 점수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챙긴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5차전에서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1·2회에만 7점을 내주며 시작부터 끌려갔다. 아쉬운 수비까지 겹쳐 초반 흐름을 완전히 뺏겼다. 그러나 안영명이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7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하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실책 등이 겹쳐 많은 점수를 내줄 때) 솔직히 관중이 많이 오셨는데,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큰일 났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3-7까지 만들었을 때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야구에서 4점차는 쉽게 뒤집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안명명이 잘 해줬다. 투수를 바꿨으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안영명을 5회까지 끌고 같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대타 한상훈의 적시타로 10-7을 만들었을 때 ‘이기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7회 꺼낸 대타카드가 모두 적중했다. 김태완과 한상훈이 모두 적시타를 때리며 팀의 승리를 불러왔다. 대타 성공률 100%. 김 감독은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 그런 날도 있더라"며 웃었다.
한편 한화는 좌완 송창현을 앞세워 3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을 노린다. 한화는 이용규-김경언-정근우-김태균-피에-송광민-고동진-김회성-정범모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와 맞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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