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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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결승골' 레알, 12년만에 '라 데시마' 완성

기사입력 2014.05.25 06:22 / 기사수정 2014.05.25 06:53

김형민 기자
가레스 베일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 Gettyimges/멀티비츠
가레스 베일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 Gettyim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천신만고 끝에 '라 데시마(La Decima·10번째 우승)'를 완성시켰다.

레알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1 역전승으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 2001-2002시즌 이후 12년만에 유럽 패권을 되찾았다. 지독했던 아홉수도 극복했다. 이전까지 아홉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머물러 있던 레알은 10번째 별을 달며 자타공인 유럽 명문 클럽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양 팀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레알은 변화가 컸다. 부상으로 결장한 페페 대신 라파엘 바란이 수비에 선발 출격했다. 사비 알론소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자리에는 사미 케디라가 섰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코스타를 무리를 감수하고 선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아틀레티코는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중원에서는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비 등은 파울 등으로 레알의 공격 전개를 어렵게 했다.

전반 36분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판단 미스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후안프란이 골문 앞으로 다시 연결했다. 이를 수비수 고딘이 백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섣불리 골문을 비우고 나온 카시야스의 키를 넘어 날아간 공은 골라인을 통과하고 말았다.

후반전이 되자 레알이 파상공세를 폈다. 호날두 등 1선 공격진은 슈팅을 가리지 않고 연결했다. 후반 15분에는 이스코와 마르셀루를 동시에 교체 투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생략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레알은 공격 속도를 올리면서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번번히 빗나가던 기관총은 후반 47분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극적인 헤딩골로 연결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도 레알의 반격을 거셌다. 아틀레티코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력으로 맞섰다. 연장전 후반 5분 결국 아틀레티코 골문이 다시 열렸다. 베일이 해결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을 파고들며 땅볼 패스한 것이 골키퍼에 맞고 굴절되어 떴고 이를 베일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 막바지 마르셀루의 추가골과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이 더해진 레알은 경기를 4-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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