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고별무대 소감에서 "즐겁게 축구했다"고 말했다. ⓒ 창원,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김형민 기자] 박지성은 마지막 순간을 "즐거웠다"는 표현으로 요약했다.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박지성은 고별전을 가졌다. PSV아인트호벤의 코리아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경남FC와의 친선경기에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52분을 소화하고 비로소 화려했던 무대 뒤로 내려왔다.
경기 결과에 대해 박지성은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한국에 와서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좋다. 창원에 처음 왔는데 창원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별무대에 대한 특별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늘은 즐겁게 축구를 한 느낌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와 연결에 신경 쓴 탓에 공격에 가담한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자연스레 공격포인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자신의 작별 골보다는 팀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격포인트에 대해 박지성은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면서 "오늘 경기에 나가고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 골이나 어시스트에 대한 욕심은 없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마지막으로 소화하던 원래 포지션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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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