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고별전에서 52분간 활약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 창원,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김형민 기자] 박지성이 클럽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PSV아인트호벤은 코리아투어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박지성 고별전이 열렸다. PSV의 코리아투어 일환으로 벌어진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은 선수생활 마지막으로 선발 출격, 52분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추억과 여운을 남겼다. 박지성의 마지막 불꽃과 함께 PSV는 경남FC를 3-2로 눌렀다.
경기 초반 경남이 주도권을 쥐고 PSV를 흔들었다. 박지성은 후방 미드필더로 PSV의 중심을 잡았다. 선제골의 몫은 경남이 가져갔다. 전반 9분 수비진의 실책을 틈 타 밀로스 스토야노비치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PSV는 측면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적극적인 돌파와 침투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32분 동점골이 나왔다. PSV는 알렉스 샤크가 후방에서 연결된 로빙 패스를 받아 골문 앞 강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PSV는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반전을 꾀했다. 전반 39분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라이 브로엣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2-1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이 되자 양 팀은 공방전에 불을 붙였다. 관중들도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후반 7분에는 역사적인 장면이 지나갔다. 박지성이 교체 아웃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를 향해 관중들은 아낌 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추가골을 노리던 PSV는 후반 24분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샤크였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땅볼 패스를 골문 앞에서 밀어 넣어 3-1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경남은 김슬기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2-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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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