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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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이' 한국 최고의 만남, 일본에서도 '핫 이슈'

기사입력 2014.05.23 22:25 / 기사수정 2014.05.24 08:29

신원철 기자
한신 오승환과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만났다. 두 선수의 만남은 일본 취재진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 후쿠오카(일본),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후쿠오카(일본), 신원철 기자] 오승환과 이대호의 만남은 일본 취재진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오승환이 속한 한신 타이거즈와 이대호가 뛰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에서 만났다. 서로 속한 리그가 달라 맞대결할 일이 없었던 오승환과 이대호도 투수와 타자로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 취재진은 물론이고 일본 취재진도 이 점에 관심을 뒀다.

경기 전 '서일본테레비' 소속 기자는 한국 기자들에게 "한국에서 왔느냐"며 "오승환과 이대호가 만난다고 생각하면 뭔가 설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일본 취재진들에게도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핫 이슈'였다.

이대호와 한국 취재진이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일본 취재진도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이들은 "오랜만에 오승환을 만난 기분이 어떤가", "한국에서도 취재를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을 궁금해했다.

오승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한신의 원정경기인 탓에 선수와 길게 인터뷰할 시간은 없었다. 일본 취재진은 식사하기 위해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는 오승환에게 이대호가 뛰는 소프트뱅크전을 치르는 소감 등을 묻기도 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대호가 가능성을 없애버렸다. 1-2로 끌려가던 6회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소프트뱅크는 구원 투수들의 무실점 릴레이로 2점 차를 잘 지켜내고 4-2로 승리했다.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이날 '개점 휴업'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승환과 이대호의 만남'이 화제에 올랐다. 한 일본 기자가 '오승환과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자 이대호는 "일단 오승환이 나온다는 건 우리 팀이 지고 있다는 거다. 안 좋은 시나리오다"라며 "먼저 상대 선발인 랜디 메신저가 뭘 잘 던지는지부터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승환과의 맞대결에 쏠린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은가'라는 질문에 "괜찮다. (오)승환이가 처음부터 잘하고 있고, 그럴수록 한국 야구를 우습게 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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