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앤드루 앨버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앤드류 앨버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앨버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총 110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35안타 25득점을 뽑아낸 한화 타선은 시작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앨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3-0에서 1회말을 시작한 앨버스는 제구 난조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39⅓이닝 동안 볼넷 4개를 기록했던 앨버스는 1회에만 민병헌과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줬다. 위기에서 앨버스는 두산 중심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상대 톱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두산 중심타선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를 연속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 사이 민병헌에게 홈을 내줘 3-1이 됐다. 이후에도 앨버스는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의지를 범타로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매듭지었다.
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앨버스는 두산 2번 오재원에게 일격을 당했다. 초구 몸쪽 높은 투심(135km)이 그대로 통타 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 추가 실점했다. 앨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 후에도 김현수와 칸투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앨버스는 2사 후 민병헌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이후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맞았던 오재원을 상대로 좌측 타구를 맞았다. 이때 좌익수 김경언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오재원을 2루까지 보냈다. 민병헌은 홈을 밟았다. 흔들린 앨버스는 후속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으나 칸투를 120km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5회를 끝냈다.
문제는 6회. 앨버스는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누상에 주자를 쌓았다. 1사 1,2루에서 한화 벤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를 교체하는 듯 보였으나, 앨버스는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이닝을 매듭짓고자 하는 의지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6회를 버티지 못했다. 앨버스는 김재호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받은 윤근영이 추가 4점을 내주면서, 앨버스의 실점은 '6'으로 늘어났다. 승리투수 요건도 날아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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