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울대 민교협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0일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회관 제3회의실에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유족 대신 조문객을 위로하는 보여주기식 정치와 행정의 극치를 보여주었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자신들이 져야 할 책임의 몫을 과거 정부로 떠넘기며 적폐(積弊)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경해체만으로 모든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잘못된 시스템에 대한 진단을 통해서 책임소재를 밝히고, 그에 상응한 개혁을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구시대적인 적폐의 근원이 되고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안보실장, 홍보수석, 그리고 검찰총장의 자리를 쇄신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위의 요구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다시 국민적 사퇴 요구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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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