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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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이희준, 순수와 능청 오갔다

기사입력 2014.05.20 13:35

김승현 기자
'유나의 거리' 이희준 ⓒ JTBC 방송화면
'유나의 거리' 이희준 ⓒ JTBC 방송화면


▲ '유나의 거리' 이희준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희준이 순수하지만 매력적인 만능남 캐릭터로 변했다.

19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 김창만 역할을 맡은 이희준은 매사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순수청년의 면모를 보였다. 또 상대방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긍정에너지의 소유자로, 강유나 역을 맡은 김옥빈과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소매치기 일당들의 지갑을 도로 소매치기하는 바람에 쫓기고 있는 김옥빈은 허름한 건물의 폐업한 카페로 들어섰고, 이를 뒤따라온 일당 중 한 명이 김옥빈을 찾으나 능청스럽게 자다 깬 연기를 펼쳐 이런 허름한 건물에 여자가 어딨냐며 김옥빈을 구해줘 그들의 심상찮은 인연을 짐작케 했다.

쫓기고 있는 것 같아 숨겨줬다는 이희준의 배려심 깊은 말과 함께 급박한 상황 때문에 맨발로 도망치다 유리 파편이 발에 들어간 김옥빈을 살뜰히 치료해주며 자신의 양말까지 건네주는 착한 남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또 치료를 다 받은 김옥빈이 떠나려 하자 이희준은 부탁이 있다며 오천원만 빌려달라는 순수하지만 코믹스런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허나 다시 순수 청년으로 돌아와 휴대전화를 폐업한 카페에 놓고 간 김옥빈을 위해 직접 전화기를 찾아다 주는 친절함을 보이며 둘은 다시 재회한다. "덕분에 어제는 카페가 아닌 따뜻한 찜질방에서 자게 됐다"는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옥빈도 그런 그가 밉지 않은 듯 "그래서 어제 밤과 많이 다르다"라고 했고, 이희준은 "고등학교 때 별명이 이병헌이었다"며 능청스러움을 보였다.

순수하면서도 왠지 모를 자신감과 유머가 섞인 김창만을 연기한 이희준. 앞으로 더 다양하게 펼쳐질 그의 수많은 매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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