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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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속도' 김동희, 성남 패배 뒤 빛났던 '희망'

기사입력 2014.05.18 18:34

김형민 기자
성남FC가 상암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하지만 김동희의 활약상은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성남FC가 상암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하지만 김동희의 활약상은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김동희(성남FC)가 진가를 재입증했다. 최근 성남 대표 '스피드 레이서'로 부각되고 있는 김동희는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FC서울을 상대로도 '미친 속도'를 자랑했다.

김동희가 출격한 성남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패배의 아쉬움은 컸지만 김동희의 활약은 반길 대목이었다.

이날 김동희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성남은 김태환과 함께 김동희로 하여금 서울 측면 수비 공략을 맡겼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김동희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이번에도 특유의 속도가 눈길을 끌었다. 이미 지난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검증된 스피드였다. 김동희는 전반 17분 빠른 속도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으로 성남의 포항 완파에 앞장섰다.

최용수 FC서울 감독도 이를 모를 리가 없었다. 경기 전부터 경계의 눈초리를 보였다. 최 감독은 "김동희의 순간 스피드는 K리그에서도 탑 클래스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동희는 적극적인 침투를 자주 시도했다.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최근 장점으로 각광 받은 스피드를 유감없이 뽐냈다. 전반 13분부터 쾌속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15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성남 미드필더 이종원이 빠르게 공간으로 들어가는 김동희를 보고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는 김용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으로 이어졌고 김동희는 칩슛으로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김주영에 의해 차단됐다.

결국 김동희 등 공격편대는 서울 골문 저격에 실패했다. 후반 42분 박희성에게 결승골을 내줘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동희 등 일부 선수들의 성장세를 안은 성남은 휴식기를 통해 후반기 도약을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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