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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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버틴' SK, 불펜 싸움에서 웃었다

기사입력 2014.05.17 21:59 / 기사수정 2014.05.17 22:15

임지연 기자
박희수 ⓒ 엑스포츠뉴스DB
박희수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치열했던 불펜 싸움의 승자는 SK 와이번스였다.

SK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회초 터진 대타 정상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6일부터 이어져 온 7연패 늪에서 탈출, 시즌 전적 16승21패를 만들었다. 

불펜 대결이 팽팽했다. 이날 양 팀 선발은 외국인투수 앤드루 앨버스와 로스 울프. 두 선수는 각 6이닝 3실점,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K 불펜이 먼저 흔들렸다. 2-0으로 앞서가던 6회말. SK는 울프 대신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진해수는 1사 후 이대수와 정근우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윤길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윤길현은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를 자초한 후 후속 펠릭스 피에에게 역전 만루포를 맞았다.

곧이어 한화 불펜이 흔들렸다. 한화 불펜 역시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1사 3루에서 조동화에게 적시타를 맞아 4-3을 허용했다. 이어 7회초 2사부터 등판한 박정진은 8회 1사 1,2루에서 나주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4-4로 팽팽하게 맞서 연장까지 흐른 승부. 양 팀 모두 필승조를 총 출동시켰다. 7연패 중인 SK는 윤길현에 이어 박정배(2⅔이닝)와 박희수(1⅔이닝)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이창욱이 11회말부터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도 박정진에이어 송창식과 황재규를 투입하며 재역전승을 노렸다. 

불펜 싸움의 승자는 SK였다. SK는 한화의 5번째 투수 황재규를 공략했다. 임훈의 2루타로 역전 기회를 잡은 SK는 대타 정상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상호는 황재규의 3구를 타격해 1타적 적시타로 연결했다. 점수를 허용한 한화는 흔들렸다. 결국 한화는 투수를 교체하며 실점을 최소화 하려 했지만, 12회초에만 대거 4점을 내주며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결국 버티고 버틴 SK가 마지막에 웃었다.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킨 투수 이창욱은 데뷔 첫 승리를 맛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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