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발행 우선 협상자로 웹케시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낮은 고용 승계율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웹케시 컨소시엄은 스포츠토토 사업 수탁 우선 협상자로 지난 13일 선정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 컨소시엄은 스포츠토토 사업 운영 인력을 175명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운영한 오리온의 스포츠토토 인력 300여명의 절반 정도 수준이고, 웹케시의 운영 인력에는 30여명의 스포츠토토 선수단도 포함된 인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다른 경쟁 입찰자보다도 40~50명 정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파행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웹케시의 자체 인력 30명을 빼면 기존 스포츠토토 사업을 운영했던 인력 중에서 3분의 1에 불과한 110여명 정도만 고용 승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대규모 인력의 공백으로 사업의 전문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번 스포츠토토 수탁 사업자에게 제시한 위탁 운영 수수료율은 2.073%로 현재 수수료율은 3.5%보다 1.427%P 낮다. 웹케시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시한 수수료율보다 적은 1%대 중반의 수수료율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기금을 늘리기 위해 수수료율을 낮추게 됐고, 새 사업자는 수익성을 위해 인원을 감축하게 돼 스포츠토토 사업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달청이 13일 나라장터를 통해 발표한 수탁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르면 웹케시 컨소시엄이 종합평점 91.156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 팬택씨앤아이(89.3035점), 3위 삼천리(89.1410점), 4위 유진기업(88.6609점), 5위 디와이에셋(88.1838점), 6위 오텍(85.9145점)이 그 뒤를 이었다.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웹케시는 7월 2일까지 오리온으로부터 업무을 인수한 뒤 7월 3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5년 동안 스포츠토토 사업을 수탁운영하게 된다. 사업 개시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이러한 문제들로 인한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웹케시는 1999년 설립한 금융 솔루션 전문업체로 기업체, 공공기관에 자금관리 솔루션 시스템, 국내외 금융기관에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과 관련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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