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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7년만에 UEFA 대회 왕좌…벤피카에 승부차기 승

기사입력 2014.05.15 06:37 / 기사수정 2014.05.15 07:20

김형민 기자
세비야가 벤피카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7년만에 UEFA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세비야가 벤피카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7년만에 UEFA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세비야가 7년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왕좌를 차지했다.

세비야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벤피카를 승부차기 4-2 승리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지난 2006-07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을 우승한 이후 7년만에 UEFA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양 팀은 최상의 카드들을 꺼내들었다. 간판 공격진들로 초반부터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세비야는 핵 이반 라키티치를 중심으로 카를로스 바카 등이 전방을 이끌었다. 벤피카는 징계 공백이 있었다. 에두아르도 살비오, 엔조 페레스, 라자르 마르코비치 등 특급 날개들이 나오지 못하면서 미랄렘 슐레이마니 등을 대안으로 선택했다.

경기는 힘과 기술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기동력을 앞세운 벤피카를 맞아 세비야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맞대응했다. 결정적인 찬스도 오갔다. 전반 9분 세비야의 역습은 바카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3분에는 벤피카가 악재를 맞았다. 알베르토 모레노의 거친 태클로 술리이마니가 심하게 넘어졌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술레이마니는 안들레 알메이다와 교체됐다. 공격자원이 부족했던 벤피카에게는 달갑지 않은 장면이었다.

0-0으로 맞은 후반전에 공방전은 더 치열해졌다. 후반 3분 세비야가 육탄방어를 선보였다. 벤피카가 호드리고, 리마, 막시 페레이라의 연이은 슈팅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모두 수비에 막혀 선제골을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후 속도전이 전개됐다.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세비야가 변화를 꾀했다. 마르코 마린을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적극적인 공세에도 득점사냥에 실패한 양 팀은 연장 승부를 맞이했다. 경기는 치열함을 더했다. 체력적인 부담에도 선수들은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골키퍼들의 선방과 끈질긴 수비로 스코어는 여전히 0-0을 유지하고 있었다.

연장 전반 11분 세비야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라키티치가 밀어준 패스를 받은 바카가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이했다. 골문 왼편을 노리고 찬 슈팅은 골문이 아닌 골대 왼편으로 간발의 차로 빗나가고 말았다. 슈팅한 바카는 물론 에메리 감독도 아쉬움에 얼굴을 감쌌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양 팀은 최종 승부차기에 나섰다. 벤피카가 선축이었다. 벤피카와 세비야 1번 키커 리마와 바카가 성공시키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번 키커에서 승부는 갈렸다. 벤피카 2번 키커 오스카 카르도소의 슈팅이 베투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차례에서 음비아의 성공으로 세비야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3번 키커에서도 호드리고가 실축한 벤피카는 결국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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