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대표팀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부상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 파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부상 우려를 씻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첫 소집을 갖고 월드컵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파주NFC에 입소한 기성용도 훈련에 참가했다. 당초 무릎 건염 부상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이에 따라 잔디를 밟기보다 재활실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는 기성용의 회복을 자신했다. 하지만 첫 훈련 참가는 미지수였다. 그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기성용의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다"면서 "오늘 상태를 일단 살펴봐야 하겠지만 기성용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는 19일에는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첫 훈련에 나섰다. 함께 소집된 8명의 선수들과 러닝 훈련에 임했다. 뛰었다는 자체만으로도 희소식이었다. 기성용은 귀국 당시 "조깅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상태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러닝 이후 훈련에서도 기성용은 박주영, 이청용 등과 함께 적극 참여했다. 특별 훈련에도 빠지지 않았다. 이날 홍명보호는 레크레이션이 가미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축구에 골프 경기방식을 접목했다. 팀을 나눠 일정 지점 안에 공을 배달해 넣는 게임으로 대각선으로는 3번, 가로 방향으로는 2번만에 공을 '홀'에 집어 넣어야 했다.
이 게임에는 롱킥이 필수였다. 멀리 있는 '홀'로 지정한 특정 구역까지 공을 전달하기 위해 선수들은 긴 패스를 시도했다. 기성용도 무리 없이 장거리 킥을 선보였다. 박주영과 한 팀을 이룬 기성용은 가벼운 킥과 러닝을 통해 피로 회복은 물론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기성용은 앞으로도 무릎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시즌 중 많은 경기를 소화해 여전히 무릎 등 몸은 피로를 안고 있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는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소화한 상태여서 앞으로 피로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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