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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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까지 이탈' KIA는 부상이 지겹다

기사입력 2014.05.12 07:03 / 기사수정 2014.05.11 20:29

나유리 기자
김주찬 ⓒ 엑스포츠뉴스DB
김주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여전히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지난주 주중 휴식을 취한 뒤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시작으로 시즌 중반까지 당락을 가를 42연전에 돌입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KIA는 선발 양현종-홀튼-송은범을 차례로 내세워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요지부동이던 팀 성적도 스윕승에 힘입어 6위로 치고 올랐다. 

그러나 주축 선수 김주찬이 부상을 입어 마냥 웃을 수가 없다. 김주찬은 10일 한화전에서 4회 좌전안타로 출루한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태그아웃된 직후 교체된 김주찬은 곧바로 충남대병원으로 향했다.

KIA 관계자는 "왼손 약지와 소지가 찢어져 열상 봉합 수술로 꿰맸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일단 2주 후에 실밥을 풀 예정인데 그때 손가락의 상태를 보고 정확한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주찬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주찬은 이미 지난달 발바닥 통증을 동반한 족저근막염으로 약 15일간 1군 엔트리를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일 복귀해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5일에는 KIA 이적 후 첫 홈런포까지 신고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최근에는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이대형을 대신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KIA의 공격을 주도했다. 페이스가 좋은 상황에서 입은 부상이라 크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KIA는 이번주 NC와의 3연전에 투수 김진우가 복귀할 예정이다.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1군에서 이탈했던 김진우는 약 2달에 걸친 재활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동열 감독 역시 "김진우가 돌아올 때까지 승률 5할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며 김진우 복귀 이후를 시즌 초반 승부처로 내다보고 있었다. 실제로 최근 호성적에 힘입어 어느덧 5할 승률에 '-1'까지 다가가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김주찬 외에도 야수 중 이범호와 김선빈이 부상으로 전력을 벗어나 있다. 지난달 20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이범호는 현재 기술 훈련에 들어갔다. 아직 2군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통증만 완전히 사라진다면,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반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김선빈은 아직 기술 훈련도 시작하지 못했다. '전천후 만능 백업' 김민우 역시 햄스트링으로 재활 중이다.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강한울, 고영우, 윤완주 등 신예들이 나름대로 활약하며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KIA는 13일부터 2위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두 팀간의 첫번째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만약 NC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순위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부상 이탈자'들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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