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정준은 10일 마산 롯데전에서 5회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박정준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꺾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2로 팽팽하던 5회 박정준이 균형을 깨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NC는 넥센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20승 14패로 승률 5할 8푼 8리를 기록하며 삼성(17승 12패, 승률 0.586)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이재학은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로 6회 이전에 교체됐다. 앞서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졌던 이재학은 이날 5이닝 5피안타(1홈런) 7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 103개 가운데 볼이 50개로 많았다. 7볼넷은 개인 1경기 최다 기록이다. 제구력 문제보다는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실패한 것이 볼넷 증가로 이어졌다.
타선에서는 전날(9일)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박민우와 박정준이 활약했다. 먼저 박민우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그는 1-2로 끌려가던 4회 2사 1,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시즌 6호 3루타로 이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재학이 5회 손아섭에게 홈런을 내주며 동점이 됐다. 이번에는 박정준이 홈런으로 되갚았다. 박정준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1B2S로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김사율의 4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NC는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NC는 7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친 빗맞은 타구가 절묘한 곳에 떨어지면서 좌중간 2루타로 둔갑했다. 4번타자 이호준은 여기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내보냈다.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박정준이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 1루수 박종윤이 몸을 날려봤지만 잡지 못했다.
손정욱(1⅓이닝)과 임창민(1⅔이닝), 김진성(1이닝)이 이어 던진 불펜진은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진성은 시즌 8호 세이브로 SK 박희수와 함께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선발 김사율이 5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타선에서는 국내파 선발 '일인자' 자리를 다투는 이재학을 상대로 볼넷을 7개나 얻어내는 집중력도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전날 경기 연장전 승리의 상승세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9일) 경기에서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제동이 걸렸던 루이스 히메네스는 5타수 3안타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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