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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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계현 수석, '최소 경기 2천 안타' 이병규와의 추억

기사입력 2014.05.08 01:42 / 기사수정 2014.05.08 01:42

신원철 기자
LG 조계현 수석코치가 최소 경기 2천 안타 기록을 세운 이병규(9)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조계현 수석코치가 최소 경기 2천 안타 기록을 세운 이병규(9)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대단한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LG 조계현 수석코치가 '최소 경기 2천 안타' 기록을 세운 이병규(9)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조 수석코치는 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전날(6일) 있었던 이병규의 통산 2천 안타 기록을 이야기하며 "타고난 천재다. 엉덩이를 빼면서도 안타를 만들어낼 줄 안다"고 전했다.

이어 1997년 이병규가 자신을 상대로 3안타를 때려낸 경기를 회상했다. 이병규는 1997년 4월 15일 잠실 해태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해태 선발이 조 수석코치였다. 이병규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신인이라고 대충 던지신 거 같다. 다음부터는 성의 있게 던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이 발언은 해태 선수들을 '발칵' 뒤집어놨다.

하지만 조 수석코치는 선수들을 진정시키며 "신인이 저 정도로 이야기할 정도면 '센 놈'이다. 앞으로 야구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다음날 LG 코치진이 이병규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하자 조 수석코치는 오히려 "야구 잘할 선수다"라고 대꾸했다며 웃었다.

조 수석코치는 끝으로 "1997년이라고? 그럼 내가 맞을 만도 했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조 수석코치는 1997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 등판(선발 23경기),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할 5푼 2리였다. 이병규는 1997년 타율 3할 5리를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LG 이병규(9)는 6일 잠실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2천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이병규(9)는 6일 잠실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2천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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