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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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1승' 두산 볼스테드, 반등 계기 마련한 LG전

기사입력 2014.05.05 17:16 / 기사수정 2014.05.05 19:28

신원철 기자
두산 크리스 볼스테드가 시즌 2승을 챙겼다. 5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 크리스 볼스테드가 시즌 2승을 챙겼다. 5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3이닝만 버텨주면 좋겠다."

두산 송일수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5이닝 7피안타 2볼넷 2실점. 이닝마다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실점은 최소화했다.

송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볼스테드를 두고 "3회만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구원투수가 아닌 선발투수에게 '3이닝'을 주문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기 초반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볼 끝이 지저분한 투수인데 최근에는 공이 밋밋했다"며 부진의 원인을 진단했다. 볼스테드는 3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송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볼스테드는 1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 하지만 3번타자 조쉬 벨과 4번타자 이병규(9)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2회와 3회는 2사 이후 피안타가 있었다. 후속 타자를 모두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송 감독이 원하던 대로 첫 3이닝을 잘 막아냈다.

4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2실점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들처럼 한 번에 무너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무사 만루에서 전날 3안타 경기를 했던 이병규(7)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최경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중계 플레이가 잘 되면서 2루주자 박용택을 3루에서 잡았다. 백창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후속타자 오지환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볼스테드는 5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3-2, 1점 차 리드인 만큼 흔들릴 수도 있었다. 다행히 후속타자 벨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주자를 없앴다. 2사 이후에는 이병규(9)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100개로 많았다. 때문에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의미는 있는 경기였다. 볼스테드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실점 이상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 사이 승리 없이 2패가 추가됐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팀 선발 로테이션에도 균열이 생겼다. 그렇지만 이날 연패를 끊어내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두산은 이날 7-2로 승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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