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4일 열린 리그 최종전에서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PSV 아인트호벤 임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별을 예감한 걸까. PSV 아인트호벤이 박지성을 향해 응원가와 뜨거운 기립박수를 전했다.
PSV는 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NAC브레다와의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V는 18승5무11패(승점59)를 기록해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선발 출전해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한 박지성도 PSV에 유로파리그 진출을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시즌 중반 흔들리던 팀을 다잡아준 박지성을 향해 PSV 팬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다시 원소속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돌아가야 하는 박지성의 마지막 경기여선지 코칭스태프는 후반 44분 벤치로 불러들였다. 교체 아웃되어 나오는 동안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라는 의미였다.
팬들은 모두 일어나 박지성 응원가인 '위숭빠레'를 외쳤고 뜨거운 박수로 박지성의 헌신에 감사함을 전했다. 코칭스태프도 일제히 일어나 박지성을 맞았다. PSV는 경기가 끝나고 박지성에게 마이크를 건네 시즌을 마친 소감을 물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온 전설을 향한 예우를 다했다.
한편 시즌을 마무리한 박지성은 우선 QPR로 돌아간다. 다음 시즌에도 PSV에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라는 박지성이지만 QPR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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