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걱정이에요.”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한국프로야구 4월 MVP에 선정됐다. 유희관은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새 시즌 출발을 기분 좋게 열었다.
지난 1일 잠실구장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띤 채 취재진과 만난 유희관은 “4월에 오히려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걱정했다. 지난해 잘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역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반신반의했다”면서 “올해는 시작을 좋게 열었으니 지난해 못지않은 시즌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비밀 무기’ 포크볼은 아직까지 감춰둔 상태. 유희관은 “(지난해 고전한) 좌타자를 상대로도 싱커를 던지기 시작했다. 결과가 좋았다”면서 “포크볼은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긴 시즌 중 찾아올 슬럼프에 대비할 무기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희관은 MVP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그중 절반인 250만원은 유희관의 모교 이수중학교에 야구용품으로 지급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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