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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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쿠르투아에 합격점 "미친 선방이 우릴 막아"

기사입력 2014.05.01 07:12

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자신들의 막아세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잇다른 첼시의 공격을 막아낸 그에게 무리뉴는 '미친 선방'이란 표현을 달았다. ⓒ AT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자신들의 막아세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잇다른 첼시의 공격을 막아낸 그에게 무리뉴는 '미친 선방'이란 표현을 달았다. ⓒ AT마드리드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패인으로는 골키퍼를 꼽았다. 자신의 팀에서 임대된 티보 쿠르투아(AT마드리드)의 활약에 시크한 어투로 합격점을 줬다.

무리뉴가 이끄는 첼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합게전적에서 1-3으로 패한 첼시는 3년연속 UEFA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아틀레티코는 공정한 페널티킥 판정으로 승리했다. 우리 역시 페널티킥을 인정한다. 우린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려 반격에 나섰지만 미친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다"고 분석했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잇달아 3골을 내눠 1-3으로 무너졌다. 간간히 이어진 쿠르투아의 철벽 방어도 첼시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후반 8분 윌리안의 프리킥에 이은 존 테리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에당 아자르와의 일대일 찬스에서도 슈팅을 발로 막아내는 순발력을 과시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를 보는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착찹할 수 밖에 없었다. 본래 쿠르투아는 첼시 소속 선수다. 임대돼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하고 있는 쿠르투아는 이번 4강 1, 2차전이자 자신의 시험무대에서 맹활약해 원 소속팀의 결승행을 저지하는 얄궂은 운명을 연출했다.

쿠르투아에 대해 무리뉴는 "아틀레티코 골키퍼가 아닌가?"라는 반문으로 선을 그으면서 "그는 아자르의 슈팅을 막아내는, 불가능을 연출했다. 하지만 테리의 헤딩 슈팅을 막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자신이 받았던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이어 무리뉴는 아틀레티코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한 팀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이들의 기동력을 승리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아틀레티코는 진정한 팀으로서의 자격을 갖췄다"면서 "경기장에서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 지를 알고 있었고 한 팀으로서 잘해냈다"고 칭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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