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이 26일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이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첫 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우규민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시즌 KIA전 3경기 평균자책점 2.37을 올렸던 우규민은 이날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7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종전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은 15일 넥센전 7이닝 1실점이다.
1회를 볼넷 1개로 막았다. 2사 이후 3번타자 김원섭에게 7구 만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4번타자 나지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와 3회는 각각 공 11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특별한 위기 상황이 없었다.
우규민은 4회 1사 이후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 피안타가 결국 선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규민은 2사 1루에서 이종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이어 박기남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0-2가 됐다.
5회는 공 10개로 세 타자를 잡아냈다. 6회는 1사 이후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원섭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까지 4피안타 1볼넷을 허용한 가운데 투구수는 75개에 불과했다.
7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우익수 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우익수 이병규(7)가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수비 도움을 받은 우규민은 후속타자 이종환과 박기남을 모두 잡아내고 7회를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볼넷을, 1사 이후 안치홍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겼다. 정현욱이 승계 주자 3명의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우규민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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