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이 25일 LG전이 끝난 뒤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2사 이후 브렛 필이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 표시였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뒷맛이 씁쓸하다. LG가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마지막 순간 오심 문제가 불거졌다.
LG 트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5회와 7회, 8회 2사 이후 각각 1득점하면서 역전했다. 9회 1사 이후 등판한 마무리투수 봉중근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고 뒷문을 닫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판정 시비가 일었다. 2사 1,2루 브렛 필 타석. 봉중근이 던진 3구는 필의 방망이를 맞고 땅볼이 됐다. 봉중근은 이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고, 이계성 1루심이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상태였다.
KIA 코칭스태프는 바로 항의했으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 선 감독은 실랑이를 벌인 끝에 판정을 인정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심판진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심판실에서 해당 장면을 지켜봤다.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것은 KIA 팬들도 마찬가지. 경기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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