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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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떠난 LG,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4.04.24 11:43 / 기사수정 2014.04.24 11:4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긴 페넌트레이스가 남은 가운데 수장이 떠났다. LG 트윈스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LG 김기태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구단은 23일 “김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개막 후 20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수장이 떠났다. 역대 프로야구 네 번째 최단기간 자진사퇴다. 사령탑 공백은 우선 조계현 수석코치가 메운다.

페넌트레이스 끝까지 너무도 먼 여정이 남았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프로야구 출범 후 38번째 감독 대행이 됐다. LG에서는 MBC 시절을 포함해 9번째 감독대행이다.수많은 감독대행 가운데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 시킨 경우는 3번에 불과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팀을 4위 안에 올린 감독대행은 삼성 조창수 대행이었다. 수석코치였던 조 대행은 백인천 감독이 건강 문제로 물러난 뒤 팀을 이끌며 페넌트레이스를 4위로 마쳤다. 2004년 KIA 유남호 감독대행은 김성한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팀을 4위로 끌어올려 가을 잔치를 누렸다.마지막은 SK 이만수 감독이다. 2011년 김성근 감독이 떠난 후 SK를 이끈 이 감독은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이후 KIA와 롯데를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밟았다. 이 감독은 현재까지 SK를 이끌고 있다.

2012년부터 LG를 이끈 김기태 감독은 감독 첫해 57승4무72패로 7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74승54패로 팀을 2위까지 끌어 올리며 2002년 이후 11년 만에 LG의 가을잔치를 이끌었다. 

특히 김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LG를 끈끈한 팀워크가 느껴지는 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수장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떠났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패프 몫이다. 현재 LG 성적은 4승1무12패로 최하위. LG가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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