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궈안의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이 이날 패배에 대해 승복했다. 상대였던 FC서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앞으로 남은 리그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베이징 궈안의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이 패배를 깨끗이 승복했다.
만사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FC서울에게 1-2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베이징은 승점 6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후 만사노 감독은 "서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고 선취점을 가져가는 팀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서울에게 유리한 기회를 내눴고 두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그 이후에는 반격의 시간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경기에서 베이징은 다소 간의 악조건들이 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체력 저하와 컨디션, 피로도에 문제를 안고 있었다. 만사노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센트럴코스트전 이후 장시간 여행으로 계속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였다. 하지만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한국전과 센트럴코스트전에서 여러모로 득점에 실패했고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들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ACL에서 조기 탈락한 베이징은 이제 자국 슈퍼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만사노 감독은 "나는 현재의 베이징 궈안팀에게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축구팬들에게도 큰 실망이 된 결과고 앞으로 약점들을 잘 보완해서 남은 경기들을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