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코리아컵 볼 종목에서 역대 개인 최고점인 18.20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2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둘째날 볼 종목에 출전해 18.200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지난 12일 열린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18.100점을 받았다.
이번 코리아컵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가 아니지만 점수는 공인 점수로 인정받는다. 이로써 손연재는 역대 개인 최고점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대회 첫 날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오른 손연재는 후프에서 18.050점으로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어 열린 볼에서도 18.100점을 챙기며 대회 3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볼 출전 선수 9명 중 2번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사랑을 잊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각종 수행난도는 깨끗했다. 여기에 장기인 풍부한 표정 연기를 펼치며 국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손연재는 대회 첫 날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곤봉에서는 수구를 매트 밖으로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범하며 15.550점으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전날 곤봉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손연재는 한층 연기에 집중했다. 곤봉에서 받은 자극은 후프와 볼에서 '18점 돌파'로 이어졌다.
한편 후프 종목에 출전한 김한솔(17, 강원체고)은 16.25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