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01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코리아컵 후프 종목에서 '꿈의 점수대'인 18점을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둘째날 후프 종목에서 18.050점을 받았다. 지난 12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페사로월드컵 개인종합 후프에서 손연재는 개인 최고점인 18.100점을 받았다.
자신의 후프 최고점에는 0.05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페사로 월드컵에 이어 18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라이벌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 17.950)를 제쳤다.
대회 첫 날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후프 출전 선수 9명 중 7번 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후프를 공중에 던진 뒤 몸을 관통시키는 기술을 비롯해 각종 난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손연재는 대회 첫 날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곤봉에서는 수구를 매트 밖으로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범하며 15.550점으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전날 곤봉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손연재는 한층 연기에 집중했다. 곤봉에서 받은 자극은 '18점 돌파'로 이어졌고 코리아컵에서 2번 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기대주' 김한솔(17, 강원체고)은 16.25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수린(19, 이화여대)은 15.400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컵 리본과 후프에서 1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남은 볼 종목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