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코리아컵 후프 종목에서 18.0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2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둘째날 후프 종목에서 점을 받았다. 지난 12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페사로월드컵 개인종합 후프에서 손연재는 개인 최고점인 18.100점을 받았다.
비록 자신의 후프 최고점에는 0.05점 미치지 못했지만 18점을 돌파하며 국내 팬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또한 라이벌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 17.950)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후프 1위에 한걸음 다가섰다.
후프 출전 선수 9명 중 7번 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후프를 공중에 던진 뒤 몸을 관통시키는 기술을 비롯해 각종 난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손연재는 대회 첫 날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곤봉에서는 수구를 매트 밖으로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범하며 15.550점으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전날 곤봉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손연재는 한층 연기에 집중했다. 결국 18점 대를 넘어서며 코리아컵 2관왕에 바짝 다가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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