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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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를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

기사입력 2014.04.21 07:11 / 기사수정 2014.04.20 19:32

나유리 기자
시범경기때 사구를 맞은 당시 KIA 김주찬 ⓒ 엑스포츠뉴스DB
시범경기때 사구를 맞은 당시 KIA 김주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 주전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KIA는 20일 SK전에 앞서 내야수 이범호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김주형을 불러 올렸다. 올 시즌 3홈런 10타점으로 주장으로서 알토란 같은 몫을 소화해주고 있는 이범호가 2군에 내려간 이유는 '경미한 옆구리 통증'이었다.

전날 8회 SK 김강민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리를 한 탓인지 경기가 끝난후 이범호가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주 주중 휴식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과감히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한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트레이너의 견해로는 10일 후 돌아온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부상이 지긋지긋한 KIA로서는 비록 경미하더라도 주축 선수의 부상이 결코 달가울리 없다. 최근 줄곧 1승 2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팀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 시즌에도 KIA가 최종 순위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결정적인 계기 역시 주전 선수들의 부상 탓이 컸다.

여기에 이범호 외에도 KIA가 현재 기다리는 선수들이 많다. 외야수 김주찬은 지난 16일 족저근막염으로 2군에 내려갔다.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으로 별다른 치료법은 없고 휴식이 최고인 병이다. 김주찬 역시 '약속의 10일'을 채운 후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범경기에서 정강이에 타구를 맞은 투수 김진우는 예상보다 회복 시간이 훨씬 많이 소요돼 선동열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경기에는 꾸준히 나서고 있지만 김선빈, 신종길 등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시즌 개막도 전에 부상으로 쓰러진 선수들도 있다. 외야수 김원섭, 내야수 최희섭, 투수 박지훈, 유동훈, 심동섭, 곽정철 등이 그렇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김주형은 2군 경기를 잠깐 소화한 뒤 1군에 복귀했고, 박지훈과 심동섭도 조만간 콜업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을 모아 "명예회복"을 외쳤던 호랑이들이 자꾸만 들러붙는 부상 악령을 극복하고 언제쯤 '완전체'를 보여줄 수 있을까. 안타까움이 앞설 수 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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