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홈런 3방' 삼성, NC상대 역전승…임창용 첫 세이브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3회에만 홈런 3방을 몰아친 삼성이 2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NC의 연승 행진을 차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3회초 공격에서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홈런 3개를 쳐냈다. 야마이코 나바로와 채태인이 백투백 홈런을, 이어 2사 이후 이승엽이 3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고, NC는 6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의 장타력이 빛난 경기였다. 삼성은 0-2로 끌려가던 3회 경기를 뒤집었다. 홈런만 3개가 나왔다. 2사 이후 나바로가 왼쪽담장을, 이어 채태인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2-2 동점이 됐다. 후속타자 최형우가 우전안타, 박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승엽이 3점 홈런으로 5-2 역전을 이끌었다. 9회에는 4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 2실점으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끝에서 웃었다. 이날 6⅓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배영수에 이어 백정현(⅔이닝 1실점)과 심창민(⅓이닝), 차우찬(⅓이닝)에게 허리를 맡겼다. 나머지는 임창용의 몫이었다. 임창용은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복귀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최고의 '이닝 이터'였던 이재학은 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앞서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이재학이었지만 이날은 4이닝 5피안타(3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 이닝 피홈런 3개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에릭 테임즈는 1회 2사 2,3루에서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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