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59년만에 신인선수 세명이 나란히 첫승을 거뒀다. 사진은 오릭스의 도메이 다이키. ⓒ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59년 만에 신인투수 세 명이 한날 나란히 데뷔 첫 승을 거두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주인공은 주니치 드래곤스의 마타요시 카즈키(24), 오릭스 버팔로스 도메이 다이키(25), 세이부 라이온즈 도요타 다쿠야(27) 등 세 명이다. 이들은 17일 경기에서 나란히 구원승을 따냈다. 모두 대학야구와 실업·독립리그를 거쳐 2014년시즌 프로에 데뷔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마타요시의 첫 승 상대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였다. 9회초 1점 차 뒤진 상황에서 등판한 마타요시는 팀의 9회말 9-5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독립리그를 거쳐 2013년 주니치에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 받았다. 마타요시는 경기 후 첫 승 기념구를 손에 쥔 채 "소중한 부적입니다"라고 말했다.
도메이는 지난 13일 이대호(소프트뱅크)를 직구 3개로 잡아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그는 이날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4회초 등판, 2⅓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도메이는 "개막전 패배를 갚아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니혼햄을 7-5로 꺾었다.
도요타 역시 대학야구와 사회인야구단 TDK를 거쳐 2013년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한 도요타는 1⅔이닝을 막아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타선에 특히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이부는 이날 롯데를 13-4로 대파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사진=도메이 다이키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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