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끝내기 볼넷' KIA, 한화에 5-4 역전승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IA는 1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지난주 6연전을 2승 4패, 2연속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던 KIA로써는 그야말로 천금같은 1승이었다. 

2-4로 뒤지고 있던 8회 역전승의 기미가 보였다. 1사 후 브렛 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불씨를 지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이날 타격감이 좋았던 4번 타자 나지완이었다. 나지완은 한화 송창식의 140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치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5m짜리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방망이에 맞춘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고 양 팔을 번쩍 들어올릴만큼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결승타는 마지막 9회 공격에서 터졌다. 선두 타자 차일목이 한화 마무리 김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김민우가 번트 모션에서 공격 전환하며 1-2루 사이를 꿰뚫는 안타로 주자를 늘렸다. 이어 이대형이 고의사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아 무사 만루 기회가 김주찬에게 찾아왔다.

김주찬이 7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고 찬스는 김선빈에게 계속됐다. 그리고 김선빈이 김혁민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KIA 선발 한승혁은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팀의 5선발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총 투구수는 93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54개, 볼이 39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를 마크했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으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한편 한화는 펠릭스 피에의 2타점 적시타, 김회성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지만, 중간 계투 난조로 역전패하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는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한뒤 승패와 상관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끝내기 안타를 맞은 마무리 김혁민은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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