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호주 센트럴코스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반드시 승리해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밢혔다.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코스트에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 서울의 ACL 정복의 향방이 달렸다. F조는 현재 혼돈에 빠졌다. 선두 센트럴코스트만이 승점 6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3팀이 승점 5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서울로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센트럴코스트를 잡고 마지막 베이징 궈안과의 6차전에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최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힘든 원정이지만 내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3점을 가져가겠다. 절실하다. 분위기 반전도 해야 한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주 원정을 위해 서울은 먼 길을 날아왔다. 센트럴코스트까지 여행시간이 12시간이 길어졌다. 서울로서는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 등의 문제를 감수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히로시마, 베이징 등 원정팀들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장시간 이동, 피로 누적때문이었다"고 분석하면서 "축구는 정신력 싸움이다. 준비를 잘 하겠다. 피로가 내일 승부에 좌지우지하지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요주의 인물로는 센트럴코스트 주축 3인방을 꼽았다. 팀 중원을 이끄는 닉 몽고메리, 안토니 카세레스, 김승용을 최 감독은 경계했다. 그는 센트럴코스트에 대해 "우리 조에서 선두다.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경계대상으로는 몽고메리, 카세레스, 김승용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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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