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에 진출한 지소연이 4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첼시 레이디스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벼락 데뷔골을 신고했다. 구단 홈페이지도 지소연의 활약이 남긴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지소연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테인스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FA컵 5라운드 브리스톨 아카데미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지소연은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진영을 압박했고 곧장 볼을 가로챈 후 대포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둬 6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후 첼시 레이디스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강렬했던 지소연의 데뷔전 활약상도 전해졌다. 홈피는 "지소연이 시작 1분만에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어 활약은 계속됐다. 굉장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특히 그는 데뷔전에서 에니오라 알루코, 빌렘스 등과 좋은 패스들을 연출했다"며 '지메시'의 패스를 이날 활약의 백미로 꼽았다.
지소연의 진가는 데뷔골뿐만이 아니었다. 골이 터진 1분 뒤에도 좋은 장면들이 지소연의 발 끝에서 연출됐다. 이에 대해 첼시는 "지소연이 전반 선제골 이후 계속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후반전에도 지소연은 브리스톨 수비진에 문제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전반 중반 공격진에 기가 막힌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후반전에는 교체 출격한 빌렘스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결승골 사냥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지소연은 데뷔골 등으로 홈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며 유럽 무대에의 성공적인 입성에 신호탄을 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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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