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호(왼쪽)와 장원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시즌 두번째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롯데는 13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주말 광주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게 됐다. 반면 KIA는 주중 목동 넥센전에 이어 2번 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3차전 선발로 좌완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 초반 컨디션은 임준섭이 오히려 더 나았다. 하지만 롯데가 0-1로 뒤진 3회초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뒤 전준우의 안타로 1사 주자 1,3루가 만들어졌다.
이승화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실책이 롯데를 도왔다. KIA 포수 차일목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있는 문규현이 홈을 밟았고, 정훈이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3루타를 기록하며 전준우마저 홈으로 밟았다. 2-1 역전이 된 순간이다. 손아섭의 2루타로 1점을 더 낸 롯데는 3-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4회 공격에서는 강민호의 시즌 4호 홈런이 터졌다. 강민호는 임준섭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00m짜리 솔로 홈런을 신고했고, 전준우는 7회에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때려냈다.
이날 롯데 선발 장원준은 5⅔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총 투구수는 96개로 이중 스트라이크가 57개, 볼이 39개였다. 직구 최구 구속은 145km으로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위기마다 KIA 타선을 요리했다.
사진=롯데 전준우 ⓒ 엑스포츠뉴스DB
한편 KIA는 2회와 4회, 6회에 1점씩 추가하며 롯데를 압박했지만 중간 계투진에게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