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체력 문제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1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전반 13분 이동국이 김치곤에게 잡혀 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6일동안 3경기를 하고 오늘은 낮경기였다. 양팀 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체력적인 얘기만 하고 있는데 눈으로 봐도 선수들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지치다보니 자연스레 경기력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날도 전북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는 모습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질을 높이고 멋진 경기를 해야 하는데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경기력까지 떨어졌다"며 "체력소모를 많이 안 하는 쪽으로 요구하다보니 경기력이 내려갔다. 한골 승부, 이기려는 승부로 삼은 것이 문제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답답함은 계속됐다. 그는 "한 경기 정도 변화를 주고 싶지만 선두권에서 타이트하게 가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래도 1위팀을 상대로 어려움 속에서 승리한 것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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