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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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6개' SK 김광현, 제구 난조에 2승 수확 실패

기사입력 2014.04.10 21:00 / 기사수정 2014.04.10 22:00

임지연 기자
SK 김광현이 1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두산 타선과 맞섰다. 김광현은 총 113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 6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타선의 득점 지원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SK 타선은 상대 선발 노경은에 묶여 1점도 얻지 못했다.

시작부터 안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위기에서 김광현은 후속타자 고영민에 바깥쪽 직구를 던져 내야 땅볼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6-4-3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은 후 김현수를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매듭지었다. 2회 1사 후 홍성흔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의지, 이원석을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큰 타구를 맞았다. SK 좌익수 박재상이 수비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혀 공을 놓쳤다. 김재호는 3루까지 파고들었다. 결국 김광현은 후속타자 정수빈의 기습 번트 때 김재호에게 홈을 뺏겨 선취점을 내줬다. 흔들린 김광현은 후속타자 민병헌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고영민에 6-4-3 병살타를 이끌어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1사 후 두산 ‘4번타자’ 칸투에게 다시 장타를 맞았다. 이후 홍성흔에 볼넷, 양의지에 우전 안타로 1사 만루에 몰렸다. 김광현은 앞서 장타를 허용한 김재호와 쉽게 승부하지 못했다. 결국 김광현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마지막이 된 6회. 김광현은 1사 후 양의지에 2루타를 맞았다. 위기에서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재호와 정수빈에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김광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민병헌에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전유수가 후속타자 고영민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SK 3루수 최정은 공을 가볍게 잡았다. 그러나 1루로 악송구를 뿌려 1점을 더 내줬다.

시즌 세 번째 등판을 마친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25(12이닝 4실점 3자책)에서 3.56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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