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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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맨유 제물로 지긋한 '英 징크스'도 날렸다

기사입력 2014.04.10 08:38 / 기사수정 2014.04.10 11:24

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4경기동안 이어지던 잉글랜드 징크스를 날렸다. 제물이 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이 4경기동안 이어지던 잉글랜드 징크스를 날렸다. 제물이 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지긋지긋했던 잉글랜드 징크스를 벗었다. 제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유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4강 진출의 주인공은 뮌헨으로 결정됐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뮌헨은 합계전적 4-2 승리를 가져가며 맨유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승리도 승리지만 이날 뮌헨은 발목 잡고 있던 징크스를 깼다. 그동안 안방에서 유난히 잉글랜드 클럽들에게 약했던 뮌헨이었다.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뮌헨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잉글랜드 클럽을 상대로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첼시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01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첼시를 상대했던 뮌헨은 홈에서 치르는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원정을 온 아스날과의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두 시즌 연속 16강전에서 만났는데 뮌헨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스날이 2013년 뮌헨을 2-0으로 꺾었고 2014년에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당한 패배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맨시티를 만난 뮌헨은 알리안츠아레나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뮌헨의 징크스가 다시 부각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이 점을 주목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유럽 챔피언이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클럽을 만나면 부담스러운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린 그것을 이점으로 활용할 것"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는 잉글랜드 클럽들의 기분 좋은 기록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12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선제골로 기대가 현실이 되는 듯했지만 1분도 채 안 돼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 동점골, 후반 23분과 31분에 각각 토마스 뮐러, 아르옌 로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1-3으로 패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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