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안방에서 맨유 3-1 제압 '4강 합류'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4강행 열차에 올랐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유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4강 진출의 주인공은 뮌헨으로 결정 났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뮌헨은 합계전적 4-2 승리를 가져가며 맨유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양 팀은 1차전과 같은 공략법을 들고 나왔다. 홈팀 뮌헨은 단테 봄핌이 수비진에 복귀했고 결장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대신 토니 크루스가 중원을 진두지휘했다. 전방에서는 마리오 만주키치, 토마스 뮐러 등이 호흡을 맞췄다.

뮌헨이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사이 맨유는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다. 공격을 할 때에는 웨인 루니, 대니 웰백, 안토니 발렌시아로 이어진 공격편대가 빠른 발을 이용해 뮌헨 수비진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17분 맨유에게 아쉬운 찬스가 지나갔다. 루니가 왼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발렌시아가 반대편에서 침투하면서 골문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이 되자 뮌헨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에 맞고 뒤로 흘렀고 제롬 보아탱이 재차 오른발 중거리포를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12분 결국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발렌시아가 연결한 크로스가 그대로 뒤로 흘렀고 이를 뛰어 들어오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논스톱 슈팅으로 그대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갈랐다.

첫 골을 내줬지만 뮌헨은 침착했다. 1분도 채 안 돼 동점골 획득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헤딩골로 마무리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후반 23분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골까지 얻었다. 오른쪽에서 로벤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뮐러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로벤이 추가골을 기록한 뮌헨은 경기 막바지 치차리토, 아드난 야누자이 등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선 맨유를 3-1로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