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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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평정한 레오, 3년 연속 MVP도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4.04.09 08:04

조용운 기자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삼성화재 레오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삼성화재 레오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V리그 최초로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레오(삼성화재)의 3년 연속 MVP도 가능할까.

레오가 V리그를 다시 정복했다. 레오는 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VP를 수상한 레오는 V리그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오는 올해도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867득점을 올리고 59.69%의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V리그에 안착한 레오는 올 시즌 한층 강해진 상대들의 도전장에도 최고 선수의 아성을 지켜냈다.

올 시즌 지난해보다 많은 1084득점으로 득점 부문 1위와 58.57%의 성공률로 공격상을 차지한 레오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4경기 동안 총 134득점에 57.33%의 성공률을 보이면서 삼성화재를 8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처음 V리그에 모습을 보였을 때보다 더 파괴력이 커졌고 노련해졌다. 한층 V리그와 삼성화재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준 레오에게 3년 연속 MVP를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아니다.

지난주 챔피언결정전을 끝내고 레오는 다음 시즌에도 삼성화재에 잔류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하늘이 허락한다면 한국에 남을 생각이다. 한국은 내게 의미가 많은 나라다. 여기 생활에 만족한다"며 "안정된 팀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다른 리그로 갈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엔 조금 더 단호해졌다. 3년 연속 MVP 도전에 대한 질문에 레오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우리 팀의 목표는 항상 챔피언이다. 챔피언이 되어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며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좋은 성적을 내면 MVP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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