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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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꾼' 장원준, 땅볼 유도 능력이 만들어낸 QS

기사입력 2014.04.08 23:47 / 기사수정 2014.04.08 23:53

신원철 기자
롯데 좌완 장원준이 시즌 2번째 등판에서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좌완 장원준이 시즌 2번째 등판에서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좌완 장원준이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3차례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이날 총 3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1회와 2회 병살타는 상대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는 결과를, 5회 병살타는 역전을 막아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상대로 첫 2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쪽에 꽂았다. 그러나 결과는 볼넷. 후속타자 임재철에게 던진 1,2구도 볼이 됐다. 3구는 스트라이크, 4구가 존을 벗어나면서 볼카운트 3B1S에 몰렸다.

장원준은 여기서 임재철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박준서가 공을 더듬었지만 병살타가 되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2회 역시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선두타자 정의윤에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이병규(9)를 상대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5회에는 병살타 덕분에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타자 손주인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안타(윤요섭)-볼넷(박용근)-안타(박용택, 1타점)-안타(임재철, 1타점)로 4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냈다. 2-0이던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여기서 장원준을 살린 것 역시 병살타였다. 이날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한 정성훈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날 경기 3번째 병살타 유도였다.

장원준은 경찰청 입영 전인 2011시즌 29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총 180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병살타 16개를 유도해냈다. 체인지업을 이용한 땅볼 유도가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뜬공/땅볼 비율은 0.68,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5위에 올랐다(아이스탯 참조). 

이날 경기 역시 땅볼 유도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뜬공에 의한 아웃은 2개, 삼진으로 잡아낸 아웃 역시 2개였다. 나머지 아웃카운트는 전부 땅볼과 병살타로 만들어냈다. 

한편 롯데는 LG와 2-2로 비겼다. 연장 12회, 5시간 4분의 혈투 끝에 올 시즌 첫 무승부가 사직구장에서 나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롯데 장원준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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