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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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스본WC 후프-볼 1위…첫 개인종합 메달 '눈앞'

기사입력 2014.04.05 05:59 / 기사수정 2014.04.05 09:15

조영준 기자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개인종합 중간 순위 1위를 달리며 후프와 볼 종목 결선에 안착했다.

손연재는 5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첫날 후프(17.900)와 볼(17.800) 점수를 합친 중간합계 35.7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손연재는 후프와 볼 종목에서 모두 1위로 종목별 결선에 안착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시리즈에서 손연재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생애 첫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한걸음 다가섰다.

손연재는 지난달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했던 독일 슈트투가르트 월드컵에서 총점 68.915점으로 개인종합 7위에 올랐다. 개인종합에서 몇 차례 실수를 범했지만 리본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를 만회했다.

손연재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출전한 월드컵에서 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리스본 월드컵은 세계 최강인 야나 쿠드랍체바(17)와 마르가리타 마문(19, 이상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에이스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는 러시아의 새로운 기대주인 마리아 티토바(17)와 벨라루스의 에이스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였다. 이들과 경쟁을 펼친 손연재는 대회 첫 날 먼저 웃었다.

2014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손연재 ⓒ IB월드와이드 제공
2014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손연재 ⓒ IB월드와이드 제공


리스본 월드컵에서 새로운 의상을 공개했다. 후프 의상은 검은색에 실버 비즈가 박히고 붉은색이 조화를 이뤘다. 또한 볼은 푸른색 계통이었다.

손연재는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 곡인 '돈키호테'에 연기를 펼쳤다. 큰 실수 없이 깨끗하게 모든 요소를 소화한 손연재는 18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손연재는 지난 슈트투가르트 월드컵 볼 결선에서 잦은 실수로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큰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 후프와 볼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손연재는 남은 곤봉과 리본을 남겨놓고 있다.

두 종목에서 큰 실수가 없는 한 생애 첫 개인종합 메달을 거머쥘 수 있다. 스타니우타가 중간점수 35.550점으로 손연재를 추격하고 있다. 34.200점을 받은 티토바는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천송이(17, 세종고)는 후프(13.750) 볼(14.200) 점수를 더한 27.950점으로 중간순위 32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종합 곤봉과 리본 경기는 6일 진행된다.

손연재가 2014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IB월드와이드 제공
손연재가 2014 포르투갈 리스본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IB월드와이드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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