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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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 QS' NC의 야구는 거꾸로 간다

기사입력 2014.04.04 21:46 / 기사수정 2014.04.04 21:59

신원철 기자
NC 투수 에릭 해커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타고투저'의 기미가 보이는 2014 프로야구. NC가 흐름을 역행하는 짠물야구로 3연승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이후 7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외국인타자의 득세와 함께 불어오는 '타고투저' 바람이 NC 앞에서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타율 3할 1푼 6리로 1위였던 넥센 타자들도 NC 투수들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넥센은 앞선 5경기에서 32득점(평균 6.4득점)을 올렸지만 이날은 1득점에 그쳤다. NC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4개의 안타와 6개의 4사구를 얻어냈지만 병살타에 의한 1득점이 전부였다. 6회 1사 2,3루 기회에서는 3루주자 강정호가 홈에서 횡사당했다.

선발 에릭 해커는 제구 난조 속에서도 100구를 채웠다. 홈 개막전 선발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6개의 4사구를 내줬다.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어코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NC의 1~4선발은 개막 이후 전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KIA와의 광주 3연전에서는 1일 이재학이 7이닝 무실점, 2일 찰리 쉬렉이 6⅔이닝 6실점(3자책), 3일 태드 웨버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찰리가 아쉬웠지만 자책점은 3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벗어나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팀 퀄리티스타트 횟수에서도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4경기를 치른 NC가 4회, 이어 KIA가 6경기에서 3회로 그 뒤를 이었다. 5경기를 치른 LG는 단 1명도 퀄리티스타트를 올리지 못했다.

NC는 지난 시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불펜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선발 로테이션만큼은 리그 최고였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55로 가장 낮았고, 퀄리티스타트도 74회로 가장 많았다. 올 시즌 역시 이 흐름은 유효한 분위기다. NC가 압도적인 선발로테이션을 앞세워 흐름을 거스르는 자신만의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NC 투수 이재학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에릭 해커, 이재학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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