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서재응이 '6회 6점차 이상시 도루 금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서재응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 서재응(KIA)은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6회 6점차 이상시 도루 금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서재응은 “(선수들이)다치지 말고 한 시즌을 치르자는 취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대전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한화 김응용 감독은 “선수들이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하지 않더라. 왜 그런지 물어보니 선수협회에서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 도두를 자제하자고 약속했다고 하더라. 이해 할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에 한 매체는 '선수협이 6회 6점차 이상이 되면 도루를 금지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서재응은 “6회 6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뛰지 말자고 약속을 한 게 아니다. 승부가 이미 많이 기울어졌거나 벤치에서도 경기를 포기하는 분위기일 때 서로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웬만하면 뛰지 말자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부상자가 생길 것을 염려해 부상 위험이 있는 플레이를 자제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6회 6점 차이면 따라갈 수 있는 상황 아닌가. 예의를 차리면서 다치지 않게 한 시즌을 치르자는 의미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서재응은 “투수가 타자 머리 쪽에 공을 던지는 것을 반대했던 것도 선수협이다. 발전된 야구를 위한 선수들끼리의 약속”이라고 전했다.
선동열 감독 역시 “금시초문이다. 말이 와전됐을 것이다. 점수차이가 많이 날 경우 자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말자는 의미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선수협은 이날 서재응의 해명이 있기 전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협이나 선수들 모두 6회 6점차 이상 도루 금지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내용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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